미친 짓

2012-02-23
조회수 1910





지난번 다볕마을 이야기 공지글에 "이상이 현실"이라는 글을 올렸었다. 그랬다. 늘 이상이 현실인 내게 따라붙는 수식어는 "미친 짓" 나아가 "미친 년"이라고 표현들 한다.돈이면 목숨도, 정신도, 영혼도 파는 세상에서 돈을 제일 하찮게 여기고 우습게보며 업신 여기며 살아가는 내게 누군들 좋은 말을 해줄 수 있겠는가! 

뒤늦게 죽염을 상품으로 세상에 내놓기 위해 출발할 때 목숨 건 확고한 신념과 해야만 하는 사연이 있지만 때가 아닐 때 무언가를 이야기 한다는 것은 혼란과 투쟁이따르기 때문에 묻어두었다 모두 이야기해야 되므로 죽염을 시작한 것이다. 


내 아버지 인산 선생님께서 오신 이유가 법론을 위해서 이지만 방편은 의론이다. 핵과 괴질, 난치병이 창궐하는 이 지구의 절대 절명 시기에 오신 것은 법론이 시작이고 그 시작인 법론을 위해서는 의론이 방편이 돼야 되기 때문이다. 그 의론 중 죽염, 첫째 손가락에 꼽힌다. 그 죽염이 현재 얼마나 큰 혼란과 거짓으로 판을 치는가! 그 틈에 무언가 아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버지 인산선생께 누가 되기 때문이다.


늘 "겨울에 악쓴다고 봄 되지 않는다." "겨울에 돈 낸다고 봄 오지 않는다" "절로 봄은 오게 되어 있다." 하신 말씀을 화두로 붙들고 살고 있다. 가장 좋은 것을 가장 싸게 그래서 편안하게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 그렇게 죽염을 출발했다. 


대나무!

대밭에 직접 가서 또는 총판에 가서 일일이 3년산 왕대나무만 담양에서 비싼 돈 지불하고 가져왔다.

소금!

강화도에 가서 각자들 집에서 먹으려고 해놓은 거무튀튀한 소금 들만 수거해서 가져왔다. 그 것을 준비 못할 때에는 서산에 가서 가져왔다.

죽염로!

구할 수 있는 가장 두꺼운 쇠를 찾으러 있다는 곳 이야기가 나오면 어디든 가서 구해다 직접 자르고 주물용접해서 만들었다.

황토!

깊은 산, 개간을 하는 곳을 알아내어 오염되지 않은 질 좋은 황토를 구해왔다. 

소나무!

산판 하는 사람에게 부탁해 좋은 소나무가 나올 때 연락해 장작으로 쓸 소나무를 구해왔다.

용기!

죽염을 담아서 상표를 붙여 판매해야 되는 그 용기를 가장 비싼 것을 사용했다.


이 모든 것을 준비해 만들어 내는 사람, 남편과 자식과 나와 조카 이렇게 했기 때문에 인건비로 계산하지 않고 생활비로 계산했다. 남편은 좋은 죽염을 하기 위해 용융작업, 즉 소금 기둥을 전부 녹이는 작업을 400번 가까이실험했다. 용융작업은 육체적인 힘들음은 아무 것도 아니다.견디면 되기 때문에. 그러나 송진이 없으면 할 수 없는 것이다. 


가난한 살림! 

그 모든 것을 행복한 마음으로 해낼 수 있는 것. 그것은 인산선생님 내 아버지께서 그렇게 살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아버지께 목숨 걸고 살고 있는 나는 고통을 뒤집으면 곱빼기 행복이라는 것을알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아버지께서 주신 정신유산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준비해서 출발했다. 가격은 전국에서 제일 싸게. 그렇게 출발한 길, 그건 당연하게도 고통이다. 우습게 밟고 사는 돈이 있어야 모든 것을 해내는데 그 돈을 버는 것은 도대체 능력이 없는 것이다. 이상이 현실인 내 정신을 어떻게 고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돈 때문에 생기는 고통은 내게는 보약인 것이다. 고통을 보약으로 먹고 담양산 대나무를 4년 쓰다 생산할 수 없게 될 정도로 형편이 바닥을 치니 결국 조금 가격이 싼 함양산 3년 이상 된 왕대나무를 쓰고 있다. 소금은 작년 말부터 서해안 신안소금을 쓰고 있다. 그 신안 소금도 구하기 어려운 소금 폭등 시절이다. 이 대나무와 소금을 쓰면서 스티커를 교환하지 못했다. 예전 담양산 대나무라는 단어를 뺀 스티커와 박스를 제작해야 되는데 전부 교체하려면 가난한 살림에 엄청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잘난 사람들이 말들을 해댄다. 담양산 이라는 단어를 써놓고 담양산 대나무를 쓰지 않는다는 둥 강화도 소금 쓴다 해놓고 쓰지 않는다는 둥 간수를 빼지 않고 쓴다는 둥 그런 말들을 하는 사람들이 이익이 조금 나는 힘든, 아주 힘든 죽염 굽는 것을 해본 사람들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죽염을 팔아 왠만큼 이라도 남는 돈이 없으니 언제나 대나무나 소금 살 때에는 빌려서 사고 간신히 갚고, 빌릴 곳이 없으면 애타지만 손 놓고 기다리고 있다가 기회가 되면 시작되고그러니 소금을 쌓아놓고 몇 년 동안 간수를 빼서 쓸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이 소금 가지고 또 인산선생님 보다 더 훌륭한 사람들이 말들을 해댄다. 소금 간수를 빼는 것은 천일염 자체만 쓸 때인데 고열로 녹여 내리는 죽염을 하는데 간수를 뺀 소금을 써야한다고 잘난 말들을 해댄다. 유황이 오리를 통해 사람을 살리는 약으로 바뀌듯, 소금의 간수가 9번을 구워낼 때 바뀌는 것을 이야기 하면 잘난 사람들이 목소리를 높인다. 인산선생님보다 훌륭한 사람들이 하도 많으니 할 말이 없다. 


죽염! 

'3년 이상 왕대나무에 서해안 천일염을 넣고 좋은 황토로 입구를 막은 다음 쇠통에 세워서 놓고 좋은 소나무로 불을 붙여 구워낸다.' '꼭 9번 굽고 송진으로 고열처리를 해 불순물을 하루 동안 가라앉히고 위에 1/3만 깨끗하게 굳어있는 것만 쓴다.' 이 기본을 지키는 사람들도 거의 없는 마당에 인산 선생님보다 더 훌륭하다고 떠들어대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신경 쓸 일이 없다는 생각을 해야 되는데 이런 글을 적는 나는 아직 큰 그릇으로 더 다듬어지지 않아서 그런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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