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가 데려온 내자식이다(1)

2016-12-28
조회수 1807


"너는 내가 데려온 내자식이다."
"너는 지옥에 가 있다해도 내가 데려올 것이다."

아버지께서 내가 죽었다 살아날 때마다 곁에서 지키고 계시다 눈을 뜬 내게 눈물을 주르륵 흘리시면서 해주셨던 말씀들이다. 그러시면서 시도 때도 없이 수시로 "너는 내가 데려온 내자식이다." 라고 하셨다. 나는 지금도 그렇지만 띵한 편이다. 언젠가 띵한 딸이 그 화두를 붙들고 목숨걸고 임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것을 아시고 해주신 말씀이다.

61년 나의 인생이 저물어가고 62년 나의 인생이 시작된다. 한갑자 60년. 그 정도는 고생을 해야 대업을 출발할 수 있지 않겠는가. 61년 동안 작게는 수 없이도 죽었다 살아나기를 했지만 완전 죽었다 살아난 것은 기억나는 것이 9번이다.

젊은 나이에 어린 아들, 딸 남매를 두고 갑자기 청상과부가 된 나의 어머니는 서러운 인생을 누구에게라도 묻고 싶었을 것이다.


그때 유성에 살고 계시는 어머니께까지 소문이 번졌다. 그것은 대전 모 여관에 생불이 잠깐 머무시는데 사람을 거울 속처럼 맞춘다하더라는 소문이다. 어머니는 동네에 사는 친구 분하고 아버지를 찾아 갔는데 찾아간 날 친구분은 바로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어머니는 내일 다시 오라고 하셨다 한다. 어머니는 그 다음날 가시고, 다시 다음날 오시라고 하시고 계속 그러시는데 한달동안 계속 그리하셨다 한다.한 달째 되는 날. 아버지께서 "나하고 같이 삽시다." 하셨다 한다. 어머니는 "내가 아무리 젊은 나이에 청상과부가 되어 있는 처지라해도 사람을 데리고 그런 심한 弄(농)을 하시는것이 아닙니다. 너무 하는것 아닙니까? 보아하니 연세도 있어 보이는데 처자식이 없다하는 것이 말이 됩니까? 그만 弄(농)을 하시고 어서 봐주시기나 하시오."하니 아버지께서는 "나는 묘향산에서 공부를 하느라 때를 놓쳐 아직 결혼을 못해 처자식이 없소이다. 그러니 믿으시오." 어머니가 집요하신 성격이시라 "봐줄 때까지 올테니 꼭 봐주시오. 그 동안 한달이 되도록 왔으니 꼭 봐주시오."

그렇게 시작된 아버지와 어머니의 줄다리기는 시작되었고 끝까지 처자식이 없다는 아버지 말씀에 어머니는 함께 사셨고 나를 뱃속에 가지게 되었다. 내가 태어날 때 쯤 하루는 어떤 사람이 찾아와 어머니께 알려 주더란다. 정말 "처자식이 없다고 알고 있느냐?" 그렇다 하니 처자식이 있다 하더란다. 물어 찾아가보니 처자식이 있었고 나는 이미 태어날 때가 되어 있던터라 "이 곳에서 이 아이만 낳게 해주시오." 하였더니 쫓아내더란다. 그래서 어머니는 겨우 숨어들어 나를 낳았다 한다. 그 낳은 곳이 그 여인 오빠집인데 어쩐일로 아버지께서 나 태어나기 얼마 전에 그 여인 오빠에게 집 한채를 사주셨다 한다. 내가 태어날 곳을 아버지께서 준비해 주신 것이다. 그래서 그 여인 오빠가 아버지께 집을 받았으니 나를 몰래 숨겨서 낳게까지는 하고 "여동생이 알면 큰일나니까 이곳에서 아기만 낳고 얼른 나가야 되오." 하더란다.

그곳에서 숨어서 나를 낳고 몇일도 안되어 그 집을 나왔고 그렇게 거리를 헤매고 다닌 어머니가 다시 찾아가니 이사가고 없더란다. 몰래 이사 가신 이유를 아버지께서 내게 나중에 말씀해 주셨다. "너를 그 여인에게 맡기고 너의 엄마가 자식 남매를 찾아야 되기 때문에 기어코 너의 엄마가 너를 그곳에 두면 너는 그손에 죽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셨다. 그래도 어머니는 그 여인 오빠에게 사정사정해서 알아낸 곳이 지리산 살구쟁이 첩첩산골이었다. 아버지께서는 출타 중이시고 그 여인밖에 없더란다. 그 산골짜기 까지 찾아가서 무릎을 꿇고 울면서 "남의 눈에 눈물나면 내 눈에 피눈물 나는데 내가 어찌 처자식 있는줄 알면서 어찌 그대의 남편하고 살았으며 어찌 이아이를 가져서 이 아이를 낳았겠소. 그러니 용서해 주시오. 자식은 어차피 아버지 손에 길러져야 되니 받아주시오." 하니 펄펄뛰면서 "죽어도 받아줄 수 없으니 데리고 가라."고 내쫓았다 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나는 늘 울지를 않았다 한다. 그러나 그날 만큼은 금방 숨이 넘어갈 것처럼 울어대는데 도저히 놓고 나올 수가 없어서 "이 아이가 아버지품에 커야되는데 이렇게 울어대니 할 수 없이 내가 데려가겠소. 이 시간 이후로 당신이 죽었다하더라도 절대로 윤옥이 아버지 앞에 나타나지 않을 것을 맹세하오." 그 말을 남기고 지리산을 나온 후 어머니는 정신이상자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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